미국에서 방영 중인 페이스북 광고가 논란을 빚고 있다.
19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엔 ‘지난주부터 미국 티비에서 보이는 페이스북 광고’라는 글이 화제를 모았다.
페이스북 측에서 제작한 이번 광고는 ‘완벽한 크리스마스’를 만드려는 아빠와 딸의 여정을 그렸다.
부녀는 서울에서 크리스마스 파티를 위한 재료 준비에 나선다.
이들은 페이스북에 “피칸, 바닐라, 메이플시럽 살 곳 알려달라”는 글을 올리고, 사람들에게 ‘봉천동 시장’에 방문하라고 추천 받는다.
시장을 찾아가지만 상인들이 말을 알아듣지 못해 고초를 겪는다.
더불어 아무데서도 ‘메이플시럽’을 팔지 않아 한참을 돌아다닌다.
부녀는 마침내 재료를 구하는 데 성공하고 엄마에게 피칸 파이를 선물로 준다.
광고가 공개된 직후 실제 서울과는 동떨어진 모습에 논란이 일고 있다.
누리꾼들은 “누가 시장을 돌아다니냐 메이플시럽 사려면 홈플러스나 쿠팡 시키지”, “서울만큼 대도시 찾기 어려운데”, “나만 기분 나쁜게 아니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논란이 계속되자 광고를 제작한 기획사 측은 “페이스북이 이미 부녀가 외국에서 필요한 재료를 사려고 고군분투하는 내용을 원했다.
홈플러스 회사로부터 허가를 받고 상의를 하는 것 보다 재래시장 몇몇 상인들과 같이 일하는 게 덜 복잡해 후자를 택했다”고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