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박이 아빠 이동국이 행운 가득한 골을 만들어냈다.
지난 23일 전주월드컵 경기장에서는 전북과 수원의 ‘K리그1 2019’ 경기가 열렸다.
이날 이동국은 전북의 원톱 스트라이커로 경기장을 누볐다.
그런데 경기가 막 시작한 전반 1분, 황당한 골이 나왔다.
이날 수원의 수비수 구자룡이 골키퍼 노동건에게 백패스를 했다.
전북 이동국은 골키퍼를 압박하려 다가갔다.
이에 수원 골키퍼는 힘을 실어 킥을 찰 준비를 했다.
공을 최대한 멀리 보내기 위해서였다.
그런데 골키퍼가 찬 공은 이동국의 얼굴에 맞았고, 그대로 튕겨 골대로 들어갔다.
이동국이 얼굴이 아파 감싸쥐고 있는 사이에, 공이 수원 골대로 빨려 들어가는 장면을 확인할 수 있다.
놀란 노동건 골키퍼가 필사적으로 뛰었으나 이미 골을 막을 수 없었다.
경기를 지켜보고 있던 전북의 호세 모라이스 감독은 상황이 믿기지 않는 듯이 어리둥절하게 일어섰다.
누리꾼들은 “살다보니 별 해괴한 장면을 실제로 보네”, “이동국 표정이 황당+어리둥절+아픔 삼종세트ㅋㅋㅋ”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전북과 수원의 경기는 1-1로 마무리 됐으며, 이동국은 행운의 득점으로 개인 통산 219호 골을 달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