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누리꾼이 중고차 매매를 하려다가 중고차 딜러에게 비난당한 사연을 전해 누리꾼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 10일 A씨는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 자신을 걸음을 잘 못 걷는 장애인이라고 말하며 글을 남겼다.
그는 “오늘 중고차를 매매하기 위해 직카란 앱을 통해 견적을 받고 판매하기로 했다가 장애인 소리를 들었다”며 “초등학생 막내 아들이 내가 당한 걸 듣고 우는데 나도 울컥 눈물이 났다”고 말했다.
A씨는 직카란 앱을 통해 견적을 받고 수원의 한 중고차 딜러를 만났다.
하지만 중고차를 확인한 딜러는 “하우스(휠하우스가 교체된 차량)인데 왜 사기를 치냐”고 화를 내며 금액을 깎아야 한다고 화를 내고 소리를 질렀다.
이에 A씨는 “견적 금액 이하로는 판매할 수 없다”고 했지만, 딜러는 “나한테 사기쳤으니 내 일당과 차비 20만원을 달라”고 소리를 질렀다.
A씨는 매매가 불가하니 차키를 달라고 했지만 딜러는 차키를 주지 않고, 금연구역에서 담배를 피우고 빈 캔음료를 바닥에 집어던졌다고 설명했다.
A씨는 경찰에 신고하자 딜러는 “장애인 새끼”라고 욕설을 했다고 덧붙였다.
집에 온 A씨는 직카 고객센터에 자신이 겪은 상황을 얘기했고, 그 얘기를 듣고 있던 초등학생 막내 아들이 우는 모습에 “나도 왈칵 눈물이 났다”고 설명했다.
A씨는 “초등학생 막내 아들이 날 바라보면서 울고 있더라”며 “그 딜러 누구냐고 자기가 때려준다고 하는데 너무 우울해서 지금도 눈물이 난다. 장애인한테 장애인 새끼라 했는데 왜 자꾸 귓전에 맴돌면서 눈물이 나는지 모르겠다”고 전했다.
누리꾼들은 “당연히 양쪽 말 다 들어보는게 맞긴 한데.. 차팔이 새x들 어떤지 잘 알기 때문에”, “상황적인 잘잘못은 몰라도 그 어떤 빡치는 상황에서도 절대 써서는 안되는 말이 있고 해서는 안되는 행동이라는게 있는거다”, “차비 20만원은 어이없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