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르담 대성당 화재를 진압해 전 세계인들의 박수를 받았던 파리의 소방관들이 성폭행 용의자가 돼 누리꾼들에게 화제다.
지난 7일(현지 시각)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프랑스 파리 14구 쁠레성쓰 내 소방서에 근무하는 소방관 6명이 노르웨이 출신의 20세 여학생을 성폭행한 혐의로 검찰의 조사를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피해자는 지난 3일 소방관 1명과의 성관계에 동의했지만 나머지 소방관들이 자신을 성폭행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따라 6명 중 5명이 강간 혐의로 기소된 상태다.
범행은 노트르담 대성당에서 3마일(약 4.8㎞) 정도 떨어진 피아첸차 소방서에서 이뤄졌다고 전해진다.
가브리엘 플러스 프랑스 소방대 대변인은 “타의 모범이 되어야 하는 프랑스 소방관이 가치에 반하는 일을 했다”며 이번 사건에 관련된 소방관들에게 모두 정직 처분을 내렸다고 덧붙였다.
이들의 이름은 밝혀지지 않았으나 연령대는 25~35세에 이르는 것으로 전해졌으며, 6명의 소방관 모두 지난달 15일 발생한 노트르담 대성당 화재 진압에 투입됐다.
화재 진압 후 국민적 영웅으로 떠올랐고, 엘리제궁으로 초대돼 마크롱 대통령의 감사 금메달을 수여받기도 했다.
누리꾼들은 “사건의 전말을 정확하게 알아봐야겠지만 국민적 영웅이라는 칭호에 숨어서 해서는 안될 행동을 한 것 같아 마음이 아프다”, “부디 해당 사건이 거짓이라고 밝혀졌으면 좋겠다”, “아니 이게 무슨 일인가”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