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 때 성전환 수술을 하고 돌아온 육군 부사관이 지난 22일 육군으로부터 전역 처분을 받았다.
이에 직접 해당 부사관은 대중앞에 자신을 공개하며 부당한 전역 처분에 대해 법적 대응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변희수 하사의 소식이 BBC등 여러 외신에도 전해져 관심이 쏠렸다.
지난 22일 BBC에 따르면 전세계에 약 9000명의 트랜스젠더 군인이 활동하고 있으며, 영국을 비롯한 많은 유럽 국가와 호주, 뉴질랜드, 이스라엘, 캐나다, 볼리비아 등에서는 그들도 공개적으로 군복무를 한다고 밝혔다.
한편 변 하사는 서울 마포구 군인권센터 교육장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육군의 전역처분 결정은 참으로 잔인하다”며 “끝까지 포기 않고 싸우겠다”고 밝혔다.
변 하사는 법원의 등록부정정허가 결과가 나올 때까지 군 전역심사위원회 심사일을 미뤄달라고 요청했으나 육군은 예정대로 진행했고 변 하사에게 전역을 통보했다.
때문에 변 하사는 24일 오전 0시부터 민간인 신분으로 돌아가야만 한다.
이에 변 하사와 군인권센터는 먼저 육군본부에 인사소청을 내고, 법에 따라 행정소송까지 불사하겠다는 뜻을 알렸다.
이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제대로 절차 밟고 여군으로 다시 지원하든가”, “여군이 되어도 그 안에서 따돌림 장난 아닐텐데 견딜 수 있을까”, “외국도 복무중에 전환되도 바꿔주나”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