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한 사형수가 어마어마한 양의 최후의 식사를 하고 생을 마감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온라인 미디어 래드바이블은 사형 집행 전 화려한 식사를 즐기고 떠난 사형수의 사연을 전했다.
미국 조지아주 한 감옥에 수감됐던 타프(Tharpe)는 1990년 9월 자신의 처형 자클린 프리먼(Jacquelin Freeman)을 산탄총으로 살해했다.
또한 처형을 잔인하게 살해한 것도 모자라 아내를 강간까지 한 타프는 법원으로부터 사형 판결을 받았다.
사형제도 찬반 논란이 오가던 가운데, 타프는 2017년 9월 사형 집행이 확정됐다.
담당 교도관은 그동안의 관행에 따라 타프에게 ‘마지막 식사’로 무엇을 먹고 싶은지 적도록 했다.
타프는 ‘매운 닭가슴살 요리 3개, 소스가 뿌려진 소고기 샌드위치, 생선 샌드위치, 웨지감자, 어니언 링, 애플파이, 그리고 바닐라 쉐이크’라고 종이에 적었다.
다양한 종류에 엄청난 양, 후식까지 주문한 타프는 사형 집행 전 모든 음식을 깔끔히 비웠다.
그간 알려진 대부분의 사형수들의 마지막 식사는 간단하고 검소한 사례가 많았다.
보통 샌드위치를 요구하는 사형수가 많고, 보험금을 노리고 남편과 양아들을 죽인 여성 테레사 루이스는 닭다리 튀김과 완두콩을 요구한 바 있다.
잔인한 의사로 악명 높았던 빅터 페거는 올리브 한쪽을 먹었다.
하지만 타프의 경우처럼 화려한 최후의 만찬을 주문하는 사형수들도 있다.
이에 사람들은 “마지막 순간에는 최소한 먹고 싶은 것을 먹을 수 있도록 해줘야 한다”와 “그 비용조차도 아깝다”며 대립하곤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