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조카가 강아지를 죽였어요 사이코패스 같아요”라는 글이 올라왔다.
스물두살의 여대생인 글쓴이는 오빠의 아들인 6살 짜리 조카에 대한 고민을 털어놨다.
글쓴이와 오빠, 새언니 등 가족들은 모두 한 동네에 살았고 화목하게 지냈다.
다만 조카가 조금 이상했다. 집에서 놀다보면 곰인형을 가위로 푹푹 찔렀고, “죽어, 죽어”하면서 사람을 포크로 찌르는 시늉도 했다.
또 조카는 종종 놀이터에서 놀다가 약해 보이는 또래 친구를 집중적으로 괴롭히고 이를 말리는 글쓴이에게 도끼 눈을 부릅 뜨며 “고모 죽일거야”라고 말하기도 했다.
그러던 어느 날, 글쓴이 집에서 키우던 말티즈 강아지가 새끼 세마리를 출산했다. 가족들은 출산으로 예민해져 있을 강아지를 위해 강아지들에게 방 하나를 내주었고 가족들은 가능한 들어가지 않았다.
조카가 집에 놀러왔을 때, 예전부터 강아지를 많이 괴롭혀왔던 조카 옆에 붙어있으며 강아지 주변엔 얼씬도 못하게 했다.
그런데 글쓴이가 잠시 화장실에 가 자리를 비운 사이 거실에서 놀던 조카가 사라졌고 글쓴이는 혹시나 싶어 강아지가 있던 방으로 달려갔는데 조카가 새끼 강아지 몸통을 발로 꽉 밟고 있었다.
다른 한 마리는 벽에 던져진 충격으로 바닥에 널브러져 있고 어미개는 어쩔줄 모르고 왔다갔다하며 허둥대고 있었다.
글쓴이는 너무 놀라 조카 뺨을 때리고 강아지들을 병원에 데려갔지만 결국 조카의 괴롭힘을 당한 두 마리는 숨졌다.
이 사건으로 온 가족은 충격에 빠졌고 새언니는 자식의 이해할 수 없는 잔인한 행동에 울다가 실신했다.
글쓴이는 “아무리 봐도 조카가 정상이 아닌 것 같다. 너무 원망스럽고 강아지들이 너무 가엾다”며 답답한 심정을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