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Categories: 국제

누군가 ‘버스 의자’에 몰래 숨겨둔 ‘바늘’ 때문에 부상 당한 승객들


누군가 버스 의자에 몰래 꽂아 놓은 바늘 때문에 승객들이 부상을 입는 일이 발생해 경찰이 조사에 나섰다.

ADVERTISEMENT

 

SCMP/뉴시스

홍콩 매체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보도에 따르면 승객 2명이 버스 의자에 앉았다가 다치는 사건이 일어났다고 한다.

사건이 일어난 곳은 홍콩의 명물인 2층 버스로, 총 3대의 버스에서 동일한 사건이 발생했다.

첫 번째 사건은 오후 6시경 발생했는데, 한 여성 승객이 동 침사추이와 칭이 구간을 운행하는 홍콩 버스운송업체 KMB 소속의 41A노선버스에서 의자에 앉았다가 엉덩이를 찔렸다.

ADVERTISEMENT

난데없는 고통에 자리에서 일어나 좌석을 살펴보던 여성은 좌석 한가운데에 손가락 마디만큼 나와있는 바늘을 발견했다.

바늘은 마치 누군가 고의로 설치해 놓은 것처럼 보였다.

약 한 시간 후 또 다른 버스에서 두 번째 사건이 발생했다. 샤틴과 추엔왕 구간을 운행하는 KMB소속 48X 노선버스 2층 좌석에 탄 여성 승객이 앉았다가 허벅지에 아픔을 느끼고 바늘을 발견했다.

ADVERTISEMENT

 

SCMP

다음날 오전 샤틴과 조르단 사이 구간을 운행하는 KMB소속 81 노선버스 좌석에서도 바늘 한 개가 꽂혀있는 것을 한 승객이 발견했다.

ADVERTISEMENT

다행히 좌석에 앉기 전에 이를 발견한 승객은 부상을 입지는 않았다.

세개의 바늘이 발견된 KMB 버스 회사 측은 “누군가 고의로 바늘을 놓은 것이 틀림없다. 무척 악의적이고 심각한 사건”이라며 경찰에 수사를 요청했다.

ADVERTISEMENT

한편 홍콩에서는 지난 1월과 2월에도 버스 좌석에 바늘이 꽂힌 사진이 온라인상에서 유포된 바 있지만 사진의 정확한 출처를 알 수 없어 수사로 이어지지 않았다.

현재 경찰은 버스마다 설치된 CCTV를 분석하며 사건을 조사하고 있다고 한다.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