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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인 월급 모은 500만원, ‘위안부’ 피해자 위해 전액 기부한 장병의 사연


군 복무 중 받았던 군인 월급을 모아서 일본군 성노예제 피해자 할머니들을 위해 써 달라며 기증한 군인의 이야기가 알려지며 감동의 눈물을 낳고 있다.

경북 울진 육군 50사단에서 복무하고 있는 송규호 중위(26)가 지난 6일 경기도 광주 퇴촌면에 있는 나눔의 집에 직접 찾아와 500만원을 후원금으로 기부했다고 나눔의 집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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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신문

송 중위는 전역을 앞두고 있으며, 2년 전부터 매달 월급에서 성노예 피해자 할머니들을 위해 따로 후원금을 모으고 있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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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의 집에 따르면 송 중위는 2년 전 쯤에 ‘아이 캔 스피크’와 ‘허스토리’ 등의 영화를 접하며 일본군 성노예제 피해자 할머니들의 이야기를 더 자세히 알게 되었다고 한다.

newstapa.org

이를 통해 전보다 더 큰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피해 할머니들에게 도움이 되고자 군 복무 하며 받는 월급을 조금씩 모으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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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원금을 건네 송 중위는 자신의 행동이 누군가에게 전달돼 또 다른 기부 형태로 확산되기를 희망했다고 나눔의 집 측이 설명했다.

news.sbs.co.kr

나눔의 집 김정숙 사무국장은 “송규호 중위가 할머니들의 복지와 명예회복을 위해 써 달라며 어렵게 모은 소중한 기부금을 전달해 주셨다”면서 “할머니들을 생각하는 마음이 느껴져 고맙고, 할머니들을 위해 소중하게 잘 쓰도록 하겠다”며 후원금을 전달받으며 감사의 마음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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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n.kbs.co.kr

현재 나눔의 집에는 여섯 분의 할머니가 지내고 계신데, 이 중 세 분은 혼자서는 일어나 앉을 수도, 거동을 할 수도 없는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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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여섯 분을 포함해 정부에 공식적으로 등록되어 있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240명 중 생존자는 현재 21명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