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밥 체인점에서 일하던 아르바이트생으로 인해 회사가 수백억 원대의 손실을 입었다.
지난 6일 FNN은 일본 오사카의 쿠라스시 모리구치 아울렛 지점에서 근무하던 아르바이트생의 철없는 장난에 대해 보도했다.
아르바이트생 A씨는 쓰레기통의 생선으로 초밥을 만드는 충격적인 영상을 자신의 SNS에 올렸다.
영상 속에서 A씨는 손실 중인 생선 토막을 쓰레기통에 버린 다음 다시 꺼내 도마 위에 올린다.
쓰레기통은 비닐과 스티로폼 등이 뒤섞여 있어 매우 비위생적이었다.
A씨의 장난이 불러온 후폭풍은 상당했다.
일본인들이 쿠라스시에 대해 불매 운동을 시작한 것이다.
쿠라스시는 스시 한 접시를 100엔이라는 저렴한 가격에 제공하지만 맛이 뛰어나 일본 전역에 매장 420개를 보유한 대형 체인점이다.
쿠라스시 측은 즉각 “해당 동영상 촬영에 사용된 생선은 즉시 폐기 처분했다”면서 “앞으로 모든 점포의 위생 관리를 더욱 철저하게 하겠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논란을 가라앉지 않았다.
결국 본사의 시가 총액 중 27억 엔(약 276억5000만 원)이 증발했다.
주식 폭락 등 피해를 입은 쿠라스시 측은 “전국에서 함께 일하는 약 3만3000명 직원들의 명예 회복을 위해 A 씨를 명예훼손 및 업무방해 등 혐의로 고소했다”고 밝혔다.
회사는 A씨에게 민사상 손해배상 또한 별도로 청구했다.
또한 A씨의 영상을 촬영해 준 다른 아르바이트생 역시 즉각 해고했다.
이날 방송에서 도쿄지방검찰청 검사 출신 와카 승 변호사는 “수익 감소와 관련된 인과관계가 입증된다면 사측은 상당한 금액을 배상금으로 청구할 수 있다”고 의견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