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꺼비에게 헌집을 선물해 준 한 누리꾼의 사연이 주목을 모으고 있다.
지난 3일 디씨인사이드 히트갤러리에는 ‘우리 두꺼비 집 만들어줬어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게시글 작성자 A씨는 “일요일에 미야코 두꺼비를 데려왔다.
너무 귀여워서 집을 지어주기로 했다”고 전했다.
이어 “전통적인 룰에 의거해서 두꺼비집은 헌집이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이 악물고 헌집을 만들어주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놀랍게도 직접 나무 막대로 뼈대를 만들어 기와지붕을 완성했다.
두꺼비가 편안하게 쉴 수 있도록 흙을 덮어 아지트 형태를 갖췄다.
A씨는 “컨셉이 헌집이라 쓰러지기 직전 한옥 폐가의 모습을 대충 옹기토로 모양내고 구웠다”며 “나무 막대랑 루바망으로 뼈대를 만들고 아트소일을 발라서 대충 설치했다”고 전했다.
공개된 사진 속에는 웬만한 새집 부럽지 않은 두꺼비의 헌집을 확인할 수 있다.
기와의 멋이 살아있으며 식물도 배치해 안정감까지 살렸다.
두꺼비 역시 헌집 안에 들어가 편안해 보이는 모습이었다.
소식을 확인한 누리꾼들은 “두꺼비도 집이 있는데 나는 월세를 전전하네”, “차단기 말하는 줄 알았는데 진짜 두꺼비 집이네”, “두꺼비 의외로 너무 귀엽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