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의 한 80대 할아버지가 잃어버렸던 돈 2000만원을 시민들의 도움으로 전액 회수한 따뜻한 사연이 있다.
지난 2월 MBC 뉴스는 바람에 날려 잃어버린 2천만원을 다시 찾게된 할아버지의 사연을 보도했다.
제주시 아라 파출소의 두 명의 사회복무요원은 도보순찰 중 우연히 길거리에서 1천만원짜리 수표와 현금을 습득했다.
다행히 수표인 덕에 주인을 찾아 연락하는데 큰 어려움이 없었다.
분실자를 찾는 중 31만원을 주웠다는 또다른 신고 전화가 들어왔다.
습득한 시민이 신고를 마치고 다시 주변을 살피다 주차되어 있는 차량 아래서 1천만원짜리 수표 한 장을 더 발견했다고 한다.
그렇게 여러 시민들의 신고로 되찾은 돈은 2000만원이 넘는 거금이었다.
이 거금의 주인공은 80대 할아버지로 자식들에게 주기 위해 만기 된 예금을 찾은 것이었다.
외투의 주머니가 뚫려 있어 돈을 전부 분실했는데 시민들의 도움으로 잃어버린 돈을 전액 회수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습득 신고를 한 시민은 인터뷰에서 “오늘은 운이 좋은 날인가 했는데, 여러장 지폐를 주우면서 내가 만약 이 돈을 잃어버렸을 때 당황했을 생각을 하니까 얼른 신고를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전했다.
이 소식을 들은 네티즌들은 “세상이 아직 따뜻하다”, “잃어버렸다면 얼마나 마음 아프셨을까”, “보는 사람이 기분 좋아지는 사연이다”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