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인에게 외제차를 빌려 탄 뒤 기름 대신 물을 넣어 돌려준 20대 남성의 사연이 재조명됐다.
지난해 남성 A(27)씨는 지인에게 재규어 차량을 하루 동안 빌렸다.
다음날 A씨는 지인에게 돌려주기 전 연료통에 연료 대신 물 15L를 넣었다.
그러나 겨울철 추운 날씨에 물이 들어간 연료통이 얼고 파이프가 파열돼 수리비로 7100여 만원이 나왔다.
당시 A씨는 주유 장면이 찍힌 블랙박스 영상을 삭제한 뒤 지인에게 돌려줬다.
하지만 연료 대신 물을 넣은 사실이 발각됐고, 결국 A씨는 징역 8월을 선고받았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피해 복구를 위한 노력도 하지 않아 피해자 측이 엄벌을 탄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를 본 네티즌들은 “외제차를 빌려줄 정도로 친한 친구한테 물을 넣어서 돌려주네”, “미쳤나봐”, “설마 기름 넣을 돈이 없어서 저런 짓 한 건가”라며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