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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이치훈 어머니가 그의 ‘투병 일기’를 공개했다


지난 19일 급성 패혈증으로 숨진 故 이치훈 군의 어머니가 투병 일기를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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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0일 故이치훈 군의 어머니는 그의 SNS에 ‘치훈이의 투병 일기’를 공개하며 그의 사망 전 일주일 간의 상황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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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훈이의 투병일기 no1 "신천지 아닙니다.point 30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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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안나갔어요.point 8 | 대구 간적 없어요.point 16 | 외출은 한달에 2번정도였는데 2주전 잠시 외출이 마지막이었어요.point 45 | 확진자와 동선 겹치는것도 없어요.point 60 | 우리 아들은 코로나가 아닙니다.point 74 | 24시간 붙어있는 나이 많은 제가 무사한게 증거예요ㅠ 우리 아들은 지금 많이 아픕니다.point 11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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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열이 나서 코로나 의심을 받아 치료를 못받고 있으니 코로나가 아니라는 증명이 필요해서 코로나 검사를 해서 어서 치료를 받아야합니다ㅠㅠ" 위의 말은 엄마가 평생 살면서 같은 말을 너무 많이 해서 이제 떠올리기만해서 공포스러워 온 몸이 저려온다ㅠ 이제부터 제 아들의 그 가슴아픈 1주일의 상황을 일일이 물어보고 알고파하는 지인들께 말하기가 아파서 이곳에 적을까해요….point 16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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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길더라도 끝까지 읽어주세요.point 15 | 3월10일 "엄마 목옆에 약간 부운듯 아파" 그래서 이비인후과를 가니 "가벼운 인파선염입니다" 약을 먹으면서 지냈는데 3월14일 토요일 열이 많이 나니 몸살이 함께 오나보다 생각하며 오후까지 문을 여는 다른 이비인후과를 가게 되었어요 3시에 문을 닫아서 마지막 환자로 2시40분에 도착해서 인파선염 얘기하며 맨위에 얘기를 의사에게 했더니 독감검사를 해보자 하여 바로 실시~독감은 1도 없다고 하네요.point 20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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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힘이 없으나 시간상 월요일에 링거를 맞으러 다시 오기로 했어요.point 29 | 일단 해열제가 추가되니 조금 기운을 차려서 밥도 먹고 했는데….point 62 | 열이 쉽게 떨어지지 않아서 힘들어하다 3월16일월요일 일찍 다시 이비인후과로 가서 링거를 맞는중에 토를 하며 식은땀이 비오듯 내려서 링거빼고 "도저히 원인을 모르겠으니 당장 대학병원으로 가세요" 집으로와서 가까운 강남 세브란스로 택시를 타고 갔습니다.point 18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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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구에서 열재고 수많은 질문들… 또 위에 말을 합니다ㅠ 근 한시간을 질문.point 37 | .질문…들어갔다 나왔다 하더니 지금 격리병실이 없으니 내일 보건소나 성모병원가서 코로나 검사를 하라고 해서 기가 막혔습니다.point 98 | 또 말을 합니다 "우리 아들은 코로나가 아닙니다.point 1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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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가서 검사하면 시간이 많이 지체되니 입원을 원하는게 아니고 지금 여기서라도 코로나 검사를 해주세요.point 45 | 그래서 음성이 나오면 내일 오전이라도 치료 받을수 있게…" 안된답니다.point 86 | 안된답니다!!! 저녁에 집으로 와서 죽을 끓여줬더니 한스푼 넣으려다가 바로 올려버렸습니다.point 12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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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39에 전화를 해서 여태껏의 상황을 말했더니 "그래서 저희가 어떻게 해드려야할까요?"하네요ㅠ 아…말문이 막혔지만 내아들 살려야해서 말문을 열었습니다 "네.point 90 | 그래서 어떻게 해야하는지 물어보려고 전화했어요…1339잖아요 " "강남보건소는 폐쇄 되었을거예요.point 15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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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검사를 할 조건이 하나도 없는데 이비인후과 원장님의 검사필요하다는 소견서를 가지고 강남성모병원으로 내일 가보세요" 3월17일 강남보건소에 전화하니 폐쇄되지않았고 소견서 들고 어서 오라고 하네요.point 94 | 보건소로 가면서 아들에게 뭔가를 물었는데 가만히 보며 뭐라고 답을 하는데 혀가 굳어가는건지 외계어를 하는듯 전혀 알아듣지 못하는 말을 해서 놀랐지만ㅠ 일단은 코로나검사가 우선이어서 보건소 가서…아들이 말을 못하니 함께 들어가서 소견서와 함께…또 위에 말을 다 해야했어요ㅠ 빠르면 1일, 늦어도 2일안에 문자로 결과를 보내준답니다.point 24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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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으로 왔습니다.point 8 | 아들은 말문을 닫았습니다… 계속 올리고 올리고 올리고… 오후 3시 엄마가 하는 말을 알아듣지 못하고 지금이 어떤 상황인지 인지하지 못하며 오후 5시 체온이 급격히 떨어지고 눈의 초점이 풀리기 시작해서 무서움에 119로 도움요청을 했습니다.point 12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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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위에 말을 고함치듯 울며 말해야했습니다ㅠ 살려주세요 우리 아들이 죽어가고 있는데 코로나가 아닙니다.point 45 | 제발 빨리 와주세요….point 61 | . 다시 119와 함께 강남 세브란스에 도착했어요.point 83 | 119와 가니 30분만에 격리병동으로 일단은 입원이 되었어요.point 11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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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균성 뇌염인거 같아요" CT찍고 척수물빼서 검사하고…끊임없이 피를 빼고….point 56 | 보건소에 검사결과 긴급요청했으니 내일 아침9시에 연락와서 코로나 아니면 일반응급센타로 옮길겁니다 피가 마르는 밤!! 전염병환자처럼 격리되어 물한모금 못마시고 화장실도 못가는 15시간!!! 맥박을 재는기계는 고장이나서 계속 삑삑거리는데 교체도 안해주네ㅠ 그래도 좋다.point 17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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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들 살기만하면 된다.point 12 | . (글이 길어 잘려서 한꺼번에 못올리겠네요ㅠ 2편으로 이어집니다)point 42 |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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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어머니는 일기 공개 전에 “해외 안 나갔고, 대구 간 적 없다. 외출은 한 달에 2번 정도였는데 2주 전 외출이 마지막이었다. 확진자와 동선 겹치는 것도 없다”라며 코로나19 관련 루머를 부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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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stagram@hoonchichi

이어 “아들은 지난 10일 이비인후과에서 임파선염을 진단받았고 14일부터 몸살 기운이 심해져 독감 검사를 했고 월요일에 링거를 맞기 위해 병원 약속을 잡았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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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아들은 지난 17일 보건소에서 코로나 검사를 진행했고 귀가 후 아들의 체온이 떨어졌고 눈의 초점이 풀리기 시작했다.point 12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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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서워서 119에 도움을 청했다.point 15 | 이후 아들이 격리 병동에 입원했고 의료진은 아들에게 세균성 뇌염 판정을 내렸다.point 49 | 지난 18일 보건소에서 코로나19 음성 판정을 받았고, 일반 응급 센터로 옮겨졌으나 19일 사망했다”라고 밝혔다.point 105 |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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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에 어머니는 “아직도 모르겠다. 그냥 꿈이기를 간절히 바라며 어서 깨고 싶다”라고 그리움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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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故 이치훈은 ‘꽃미남 주식회사’, ‘얼짱시대’ 등에 출연했다.